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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본립도생(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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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6-02 09:04 조회9,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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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심심풀이 땅콩!

땅콩을 즐겨 먹던 시절에는 눈에 잘 띄는 간식거리가 별로 없었다. 그만큼 땅콩은 서민생활에 친근감을 주어 손쉽게 사 먹었다. 그런데 경제가 펴지면서 주로 모임이나 회식 때 기름진 삼겹살을 애용하는 까닭도 있지만 땅콩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 같다.

집안에서는 참기름이나 콩기름을 주로 썼는데 최근에는 땅콩도 식용유처럼 기름을 짜서 사용한다고 한다. 땅콩기름의 효용은 비타민E가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며 피부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몸 건강을 위해 마음 쓰면 좋겠다.

본립도생(本立道生), 요즘 근본이 서야 진리가 산다는 마음이 들지 않으세요?

요즘 신문과 방송을 접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요 뉴스에 관심을 끌게 되는데 사회이슈가 되는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공방과 청문회 뒷이야기 등이 무성하다.

지난해 10월 이후 매주 토요일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시위를 보인 뒤로 전국적인 주말 행사로 계속된 이래 제11차 촛불집회를 하고 세월호 침몰 1000일을 추모하는가 하면 한편 대통령탄핵이 무효라는 구호로 서울역과 덕수궁 일대에서 반대집회 및 가두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이 양 집회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매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질서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신문 방송은 상황을 보도하기 위하여 경쟁하면서 취재에 열중하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언론을 통해 들어오는 세계의 시각은 ‘한국정치의 위기상황에 대한 우려’와 ‘한국 국민의 평화적 시위에 대한 놀라움’ 두 가지 측면이다. 우리 정치 현실의 부정적 사항과 우리 국민시위의 긍정적인 평가를 보더라도 현 정치인들의 자각과 분발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국민을 대변하고 국민의 복지를 향상해야 할 정치인이 대립과 갈등이라는 소용돌이에 빠져서 탈출구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스스로 정치생명을 단죄해서라도 책임지고 물러나 국민의 근심과 심려를 덜어야 한다. 이 길이 공적(公的)인 정치인의 기본자세이며 양심인 것이다.

정치인이 흔히 빠지기 쉬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이다. 그래서 독선적이고 독재적인 행태가 발호하여 역사의 수레바퀴를 질곡 속에 수없이 빠트리게 하였던 것이다. 국민이 신뢰하는 정치인은 얼마든지 배출될 수 있다. 이 길을 터주는 것이 전임자가 취해야 할 최소한의 양식인 것이다. 누구라도 정치적 활동은 기한이 있지만 국민은 영구한 것이다. 정치인이 맡은바 역할을 잘못하면 국민은 ‘도가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한다. 이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비단 정치인만이 아니라 경제계 수장, 사회지도층이 모범적인 삶을 망각하고 법에 저촉되는 행실이 밝혀지면 국민은 그만큼 실망하고 불신한다는 사실을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래서 한 나라의 지도층은 누구나 일거수일투족을 항시 조심하여 자신의 인격을 향상 시켜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과 몸을 갈고 닦지 않는 지도층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로 나타나고 언제든지 지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다. 최근에 발생한 땅콩회항 사건이나 만취난동 사건은 상류층 2세의 빗나간 문제를 여실히 들어낸 것이다. 보통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면 경찰과 법원에서 조용히 해결하지만 지도층의 문제는 즉각 비판의 대상이 되어 신문과 방송을 타게 되고 사회가 떠들썩하게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공자는 이 점을 경계하여 제자 교육에 힘쓴 결과 <논어> 학이 편에 보면 수제자급인 有子(유자)가 말하기를 “君子務本(군자무본)이니 本立而道生(본립이도생)”이라 전했다. 즉 지도층 또는 지식인인 군자(君子)는 근본에 힘써서 기본 인격을 닦아 자기 성장을 이루니 마침내 그 바탕 위에 서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학덕과 목적사업을 흔들림 없이 정도(正道)로 유지해 간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이어서 “孝弟也者(효제야자)는 其爲仁之本與(기위인지본여)인저” 라 하여 사람됨의 근본이 효도와 공손이니 이는 어질 인(仁)을 행함에 근본이 된다고 역설하였다. 즉 부모를 섬기고 형제간에 우애함이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지키고 행동해야 할 기본 정신이라 한 것이다.

각계의 예체능교육 지도자들은 이 기본 정신을 제자들에게 중점적으로 가르쳤으며 그 결과로 국위를 선양한 세계적인 체육스타나 유명 예술인, 연예인 등이 배출하여 부모·형제와 스승과 전 국민에게 기쁨과 신뢰를 선사 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군자불기(君子不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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